제목 : | "키보드에 박테리아 득실" |
페이지 정보
작성자 :운영자 작성일 :08-10-27 13:45 조회 : 1,075회 댓글 : 0건 |
“키보드에 박테리아 득실”
2008년 5월 2일(금) 6:20 [중앙일보]
[중앙일보 최지영] 컴퓨터 키보드가 화장실 변기보다 더 더럽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고 영국 BBC가 영국의 소비자그룹 ‘위치’의 조사를 인용해 1일 보도했다.
위치는 런던 사무실에 있는 33개의 키보드를 조사한 결과 4개에서 건강에 나쁜 영향을 줄 정도의 박테리아를 찾아냈다. 이 중 한 개에는 허용치의 150배에 달하는 박테리아가 서식하고 있었다. 이는 사무실 화장실 좌변기보다 박테리아가 5배나 많은 것이다. 조사에 참여한 의사는 이 키보드를 즉각 떼어 내 소독할 것을 지시했다고 BBC는 전했다.
조사에 참여한 미생물학자 피터 윌슨 박사는 “키보드 다수에서 식중독을 일으킬 수 있는 E콜리 박테리아와 황색포도상구균을 찾아냈다”며 “위염이나 감기에 걸렸다면 키보드를 통해 감염됐을 가능성이 크다”고 말했다.
위치는 “키보드가 세균의 온상이 된 것은 사람들이 컴퓨터 앞에서 샌드위치나 과자 등을 먹다가 떨어뜨린 부스러기가 박테리아의 자양분이 됐기 때문”이라고 밝혔다. 위치는 키보드에 음식 부스러기가 떨어지면 즉시 뒤집어 털어내야 하며, 알코올 소독제로 키보드를 닦으라고 조언했다.